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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칠원성군 중에서도 가장 강한 무곡성군이 그에게 당한 것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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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4-08 18:09:52

서동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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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칠원성군 중에서도 가장 강한 무곡성군이 그에게 당한 것을 떠올리자 파군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.갑자기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와 그는 현실로 돌아왔다.그 말에 공야홍의 눈에 이채가 번쩍였다.용소군은 침상 위에 올라가 정좌했다.용소군이 뭐라 입을 열기도 전, 음침한 웃음소리가 대신 답했다.[물론이오.]용소군은 이 가공할 공격을 어떻게 막아야할지 도시 엄두가 나지 않았다. 이때 그의 귀로 다시 여인의 전음이 들려왔다.[크아악!]눈 앞에서 무수한 별들이 떠오르는 순간, 그는 그대로 기절을 하고야 말았다.이어 그는 진심이 담긴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.[하지만. 후회는 없다. 평생의 숙원이던 복수를 이미 오래 전에 이루었으니. 야망이란. 그것과는 또 별개다. 크크크. 안 그런가? 용. 소군.?][어린놈! 녹존을 꺾었다고 해서 눈 하나 깜빡할 노부가 아니다. 아무리 사정이 절박하다고는 하나 널 용서치 않겠다.](이 계집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? 어디서 이런 무서운 무공을 배웠지? 아직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나이인데.)[이리 모셔 오게.]문곡의 얼굴에서 이제까지의 부드러움이 싹 가셨다. 그렇게 되자 그의 얼굴은 차디차게 변했다.그는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마음이 끌리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.[할아버님.](이 도천기가 대체 무엇이 부족하단 말인가?)[십 년 전 보았던 당신의 모습을 아직껏 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.](옹주와 남궁맹주가 동문이라면 옹주의 무공도 뛰어날 것이다. 어쩌면 상상이상의 고수일지도 모르겠다.)희수빈은 고개를 홱 돌리며 물었다.용소군은 신형을 감춘 채 무사히 동굴, 즉 야차성 안으로 들어갔다. 동굴 안은 하나의 거대한 부(府)와 같은 형태로 지어져 있었다.그는 천천히 왼손을 들었다. 손바닥을 펴자 그의 장심(掌心)에는 핏빛의 반점이 맺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. 그것은 마치 달구어진 무쇠인 양 뜨겁게 이글거리는 느낌을 주었다.그 말에 종괴리도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.그녀의 이성(理性)은 결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.
[크으으.][훗! 녹존을 꺾고, 게다가 무림 후기지수의 제일인자라는 도천기 소협도 꺾었으니 말이에요.]용소군은 섭선의 맹공을 피하는 순간 재빨리 품 속에서 검은 천을 꺼내 머리에 뒤집어 썼다. 바로 도천기와 일전을 결할 때와 같은 모습이 된 것이었다.[흥! 그럼 전과 말이 틀리잖아요?][대체 이게. 헉!][호호호호!]용소군의 존재는 무림인들에게 경이롭게 비쳐졌다. 그가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여량산 벽운소축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.용소군은 침중해지는 심경을 애써 억누르며 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. 그는 희수빈을 구한 후 다시 자신이 들어갔던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다.[정말 대단한 놈이야!]그 광경을 바라보던 관풍의 안색이 대변했다.둥.첫번째 비석 앞에서 용소군은 큰 충격을 받았다.송왕조의 마지막 일맥이었던 그의 생은 그야말로 파란과 고난의 연속이었다. 결국 그는 한 점의 핏덩이만 사부에게 맡긴 채 영원히 이승을 하직한 것이다.(어떡하지? 지금 와서 안된다고 할 수도 없고.)(현무봉에 있다는 소류금과 종괴리. 우문 할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놀라운 기인들이라던데.)이 아비는 이십 세도 되기 전에 천하에 군림하던 모든 고수(高手)들을 꺾었다. 이 아비가 이루지 못한 것은 없다. 장담하건대 무림사상 가장 강하고 위대하다는 달마(達摩)조차도 이 아비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한다.그도 축예항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. 아울러 일개 여인이 십만마도(十萬魔徒)의 총수라는 사실에 그는 이전부터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.(한 마디라도 말을 실수하면 네 놈의 혀를 뽑고 내장을 파낼 것이니 알아서 해라.)용소군은 대수미력을 펼쳤다. 그의 수영(手影)이 엄청난 무게를 실은 채 녹존성군의 어깨를 내리찍었다.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희수빈은 겉옷을 벗어 근처 나무 아래로 던졌다. 속옷 바람이 된 그녀는 즉각 용소군이 뛰어든 구덩이를 향해 몸을 던지고 있었다.[과연 어려운 일이구려.][여부가 있겠소이까?][네가 내 손에서 오초를 벗어나면 놔주겠다.]문루는 높지 않았다. 그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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